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 파업 하루 앞두고 10일 막판 교섭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10 09:30:10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동조합이 예고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교통공사와 타협점을 찾기 위한 막판 교섭에 나선다.
9호선 2·3단계 구간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을 담당하는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는 10일 공사와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11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까지 공사 측과 실무자 면담을 이어왔지만, 핵심 요구 사항인 인력 채용 확대와 복지·임금 개선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사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파업을 막기 위한 협상 의지를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노조에 제시할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며 교섭을 준비 중”이라며 “파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노사 교섭에서 2025년도 인력 증원을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통해 해당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1·2·3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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