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협회가 문제라면 안에서 얘기해라”…청문회서 쓴소리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31 14:53:56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해온 축구계 인사들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관련 청문회에는 홍 전 감독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해외 취업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홍 전 감독에게 전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영광,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천수 등의 발언을 인용하며 “축구협회 카르텔에 동의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이러한 발언은 축구협회가 가벼이 들으면 안 된다”면서 “다만 그 친구들도 축구협회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기에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며 “그런 문제를 알고 있으면 현장에 들어와서 본인이 노력해 바꿀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 불신으로 변한 이유에 대해 홍 전 감독은 “협회가 신뢰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이후 정치권을 향한 ‘청문회 무용론’이 도마에 올랐다.
축구협회 전반의 쇄신을 점검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거나 윽박지르는 등 본질에서 벗어난 질의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은 축구협회뿐 아니라 국회도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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