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년4개월 만에 상승폭 ‘최대’…비(非)아파트 시장도 ‘불똥’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24 11:19:10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6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단지와 학군지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과 다세대 주택 등 비아파트 시장에까지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4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2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넷 째 주(0.23%) 이후 최고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와 송파구가 각각 0.39%, 광진구가 0.35% 상승하며 대단지 밀집 지역과 학군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전세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역세권·학군지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 공급 감소의 영향은 비아파트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0.26으로, 지난 2023년 9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연립·다세대 전세가격지수도 100.57로 4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 전세 부담이 커진 임차인들이 오피스텔 등으로 눈을 돌리는 대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저층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을 블록 단위로 묶어 중밀도로 개발하는 ‘도심 블록형 주택’을 전세 수요 대응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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