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개 관계사, 美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10억달러 투자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29 16:22:57

KKR·엔비디아 등과 창립 투자자로 참여
전력·반도체·데이터센터 역량 총 집합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삼성그룹은 6개 관계사(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미국의 글로벌 투자 회사 KKR이 설립한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 관계사들은 KKR·엔비디아·비스트라·쿠웨이트투자청 등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를 이끄는 투자사, 반도체 기업, 전력 회사 등과 함께 헬릭스의 창립 투자자로 참여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자]

헬릭스는 아담 셀립스키 전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기업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발전(기저·탄력 전원) ▲송배전 인프라 ▲광통신망 및 네트워크 인프라 등 AI 관련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전담 경영진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고, KKR의 전담 인프라 전문인력 170여명의 역량도 함께 활용 가능하다.

특히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투자로 AI 인프라의 최대 병목인 전력원 확보뿐 아니라 함께 참여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과 후속 제품인 ‘루빈 울트라’ 등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해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관계사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최첨단 반도체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고,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센터 공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을 통해 냉각제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행하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삼성SDS(설계·구축·운영 역량)와 삼성SDI(데이터센터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 등)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릭스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원활한 공급에 기여하고, 상호 시너지 창출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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