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심사 시간 56분…설 연휴 앞두고 ‘대란’ 우려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13 10:41:25
터미널 간 최대 16분 격차, 인력 확충·스마트패스 확대 시급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심사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출국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1터미널은 5년 새 출국 소요시간이 45% 증가해 56분에 달하며, 제2터미널과 최대 16분 차이를 보여 운영 효율성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출국 소요시간 급증, 터미널 간 격차 심각
인천국제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제1터미널 출국 소요시간은 2020년 추석 39분에서 2025년 추석 56분으로 늘었다. 반면 제2터미널은 40분대 수준을 유지해 두 터미널 간 최대 16분 27초의 격차가 발생했다. 동일 공항 내 터미널별 체감 시간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운영 효율성에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용객 폭증, 인력 증원은 미미…민원은 폭발
연간 이용객은 코로나19 저점이던 2020년 1,200만 명에서 2025년 7,400만 명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보안검색 인력은 같은 기간 1,928명에서 2,043명으로 5% 증가에 그쳐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국민신문고 민원도 2020년 631건에서 2024년 2,541건으로 4배 늘어나 서비스 체감도 악화가 수치로 확인됐다.
정일영 의원 “구조적 관리 실패” 지적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여객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출국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면 이는 일시적 혼잡이 아니라 구조적 관리 실패”라며 “세계 1등 공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서비스 체감도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대책 필요성 강조
정 의원은 △보안검색·출입국 인력 대폭 확충 △피크타임 집중 배치 △보안검색대·출국 라인 풀타임 가동 △스마트패스·비대면 수속 확대 △터미널 간 인력 재배치 등을 종합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설 연휴 직전인 지금이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겪는 출국 대기·혼잡 문제를 뿌리부터 해결해 인천공항이 다시 세계 1위 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1여객터미널] 2020~2025년 인천공항 출국 소요 시간
제2여객터미널] 2020~2025년 인천공항 출국 소요시간.
2020년, 2025년 공항 여객 실적.
국민신문고 접수현황.
보안 검색 인력 현황. (출처 : 인천공항공사) / 정일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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