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해도 이통3사 실적은 ‘반등’…합산 영업이익 4조 돌파 전망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6-01-19 14:48:07
해킹 사태 비용 대부분 반영… 2026년 실적 정상화 기대
[도시경제채널]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나란히 해킹 사태를 겪었지만 합산 실적은 다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032640] 등 3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조9천148억원과 4조3천83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망치대로라면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25%(1조9천178억원), 영업이익은 25.4%(8천870억원)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017670]은 2025년 매출 17조1천524억원, 영업이익 1조568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4.39%, 42.0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부진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4월 드러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이후 7월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가입자 이탈이 확대됐고, 8월에는 통신 요금 50% 감면과 각종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동전화 매출이 급감했다.
여파가 가장 크게 반영된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 감소했고, 매출도 12.2% 줄었다.
KT[030200]는 매출 28조2천442억원과 영업이익 2조4천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86%, 199.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통신과 인공지능 전환(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함께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돼 작년 2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 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해킹 사고에 따른 영향은 아직 실적에 본격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 상반기에 나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매출 15조5천182억원, 영업이익 9천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11%, 4.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해킹 사태 이후 경쟁사에서 이탈한 가입자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흡수하며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고, B2B와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부문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이통 3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천500억원(별도 1천500억원, SK브로드밴드 1천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KT는 해킹 사고에 따른 유심 교체 비용 약 1천억원과 위약금 보상 소급 적용,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 일부가 선반영되며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역시 연간 실적 개선에 따른 600∼7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해킹 관련 이슈가 대부분 일단락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B2B 등 그간 투자해온 신사업 부문에서 올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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