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선 연장선 착공…동북권 교통망 확충 본격화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24 12:50:36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우이신설선 연장선 건설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도봉구 방학사계광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기형 국회의원, 최호정 서울시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오 시장은 “우이신설 연장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강북의 잠재력을 깨울 중요한 열쇠”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북 전성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공식. 오세훈 시장(가운데), 최호선 서울시의회 의장(시장 왼쪽), 오기형 국회의원(시장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우이신설선의 신설동역(1·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 더해 방학역(1호선)이 환승역으로 추가된다. 향후 열차는 솔밭공원역 이후 북한산우이 방향과 방학역 방향으로 분기 운행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3개 정거장 반경 500m 생활권 내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솔밭공원~방학구간 이동시간이 기존 버스와 승용차가 각각 25분, 13분이 소요됐다면 지하철을 통해 8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상 구조물 최소화 ▲교통약자 배려 ▲주민 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설계와 공사를 진행한다. 

우이신설선 연장선 노선과 신설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우이신설 연장선은 도시철도가 닿지 않던 동북권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북권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서울시는 강북권 노후 주거지와 상업지역 규제 완화, 첨단산업·일자리 거점 조성 등 ‘강북권 대개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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