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MD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 맞손…‘K-AI 반도체’ 글로벌 진출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27 16:06:39
CPU·GPU·NPU 연계한 개방형 AI 인프라 구축…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국산 AI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과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미국 서부시간 기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 행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AMD사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AI이미지]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CPU,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AI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AMD의 CPU·GPU와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NPU를 연계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AI 서비스 특성에 맞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고, AI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메모리, DPU, 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국내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의 글로벌 AI 컴퓨팅 공급망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 측은 또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for Science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AMD는 CPU·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지원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연구센터는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공동 연구 등을 지원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 기반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학생과 연구자들이 최신 AI기술과 글로벌 개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분야 공동 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앞서 지난 3월 리사 수 AMD CEO의 방한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AI 연구, 인재 양성 등 구체적 협력 사업으로 이어졌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경쟁은 이기종 컴퓨팅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 측은 향후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