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우이천에 수변복합거점 '우이마루' 문 열어… 3개 자치구 경계 첫 거점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1 15:13:35

실내 음악분수·북스텝 갖춰 계절 무관 이용… 서울시, 통합 브랜드 '서울물빛나루'도 첫 공개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시와 노원구가 월계동 우이천변에 수변복합거점 '노원 우이마루'를 31일 준공했다. 노·강북·성북구 3개 자치구 경계에 처음 조성된 수변거점으로, 이날 서울시는 전역 거점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서울물빛나루'도 공식화했다.

노원구 우이마루 조감도 / 서울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우이천 일대에 수변복합거점 '노원 우이마루'(이하 우이마루)가 31일 개관했다. 헤럴드경제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장 야외 테라스에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시·구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됐다.

헤럴드경제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우이마루는 노원구가 중랑천 '두물마루', 당현천 '당현마루'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한 수변 쉼터다.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인접한 초안산 수국동산, 벚꽃길과 연계한 복합 여가 공간으로 기획됐다.

시설 구성 면에서 이번 거점은 기존 하천 공간과 차별화를 꾀했다. 하천변 공간이 통상 보행·산책 기능에 머물러 온 데 반해, 우이마루는 실내 음악분수와 계단형 독서·청음 공간인 북스텝을 도입해 기상 조건과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건물 옥상에는 북한산과 우이천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도 마련됐다.

1층 수변카페와 라면 조리실은 내부 작업을 거쳐 4월 1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라면 조리실은 인기 라면 10종을 무인자판기와 셀프 조리기로 운영하며, 인근 편의점과의 상생을 위해 시설 내 편의점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정식 운영 시간은 3~11월 오전 9시~오후 9시, 12~2월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다.

아시아투데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우이마루가 들어선 우이천 일대는 노원·강북·성북구 등 3개 자치구가 맞닿는 경계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자치구 혜택의 사각지대로 여겨져온 월계동 권역에 조성된 첫 수변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거점은 서울시가 2022년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9번째 성과물이다. 서울시는 총 334㎞에 달하는 지방하천을 시민 문화·휴식 공간으로 전환하는 이 사업을 통해 향후 27곳 이상의 수변활력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호 거점인 서대문구 홍제천 '카페폭포'는 2023년 4월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넘어서며 수변 공간 전환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서울 전역 수변활력거점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통합 명칭 '서울물빛나루'도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명칭은 지난 2월 대시민 공모를 통해 확정됐으며, 조성 순서에 따른 번호 체계도 함께 도입됐다. 이에 따라 카페폭포는 '서울물빛나루 1호', 우이마루는 '서울물빛나루 19호'로 각각 고유 명칭과 병기된다.

서울시는 올해 금천구·양천구 안양천, 광진구 중랑천, 송파구 성내천 등 4곳에 수변활력거점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준공식에서 "홍제천 카페폭포를 시작으로 지천에 감성을 입혀온 수변감성도시 정책이 이번 우이마루 준공으로 19번째 결실을 맺었다"며 "서울 곳곳의 수변 거점을 하나로 연결하고, 시민들이 집 앞 물길에서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우이마루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소통과 힐링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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