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대어’ 성수1지구, GS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수의계약 수순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20 15:15:16

현대건설 불참·경쟁사 이탈…재입찰 후 GS건설 사업자 될 가능성 높아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이 GS건설 단독 응찰로 마감되며 유찰됐다. 20일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경쟁 구도를 예상했으나 현대건설은 압구정 등 핵심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성수1지구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전략 사업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차례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조합은 23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입찰 공고에도 GS건설 외 경쟁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GS건설과의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수1지구 재개발은 성수동1가 일대 19만여㎡ 부지에 지하 4층~지상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 1,540억 원으로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을 갖춘 입지적 장점으로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린다.

GS건설은 이미 입찰보증금 1,000억 원을 납부하고 단지명 ‘리베니크 자이’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경쟁사 이탈로 단독 응찰이 된 만큼, 재입찰 후 수의계약을 통해 GS건설이 성수1지구 사업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19일 GS건설 임직원들이 성수1지구 입찰서류 및 보증금을 입찰 마감일 하루 먼저 제출하고, 현장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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