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10구역 재개발 확정…35층 971세대 공급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13 09:50:00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주택 대부분이 노후화돼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4-1번지 일대가 최고 35층, 97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는 지난 10일 해당 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시가 12일 공개한 심의 결과에 따르면 임대주택 170세대를 포함한 97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전환된다.
면목동 174-1번지 일대는 구역 면적 3만5969.7㎡의 저층 노후 주거 밀집지다. 전체 주택의 80% 이상이 노후화된 지역으로, 기반시설 부족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 1.52를 적용했으며, 그 결과 허용용적률이 기존 242%에서 252%로 완화됐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고, 계획용적률은 300%로 설정됐다.
이 구역은 2024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서울시는 이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이번 심의를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이 소요되던 절차를 2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공지원 방식이다.
기반시설 계획에는 인근 정비사업과의 연계 방안이 포함됐다. 면목8구역 재개발사업,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도로망을 통합 정비하며,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교차로에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면목8구역 방면에서 이어지는 보행 동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면목5동 주민센터는 동일로95길로 이전해 행정·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복합청사 형태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중랑구에서 면목10구역을 포함해 총 4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사업 진행이 가장 앞선 면목7구역은 2024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2026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앞두고 있어, 중랑천변을 축으로 한 연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경관 설계는 중랑천과의 조화를 기준으로 삼았다. 단지 외곽 주동은 8~15층 중저층으로 배치하고, 중앙부에는 최고 35층 고층 주동을 두는 방식으로 스카이라인을 구성한다. 서울시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 등 후속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 정책을 통해 전체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18년 6개월에서 12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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