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5-1 공개…‘60년 전, 꿈꾸던 서울의 미래는?’
김하늘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09 16:06:17
[도시경제채널 = 김하늘 기자] 도시경제채널은 8일 오리지널 콘텐츠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5-1 60년 전, 꿈꾸던 서울의 미래는?’을 공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서울 도시계획의 역사를 연구해 온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1996년 서울 도시계획’의 탄생 배경과 그 안에 담긴 미래 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교수는 1966년 서울의 도시계획이 본격 마련된 배경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를 꼽았다. 1955년부터 1966년 사이 약 10년간 서울 인구는 200만명가량 증가했고, 해마다 20만~30만명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택과 일자리, 도시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62년 시작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도 서울 도시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당시 연평균 약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에 걸맞은 수도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고, 수도 서울의 장기적 도시계획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당시 도시계획에서는 서울을 단순히 행정 중심지가 아닌 ‘민주공화국의 수도’로 새롭게 구상하는 작업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기존 행정·사법·입법 관련 시설 가운데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축물과 공간을 바꾸고, 각 기관의 위치를 새롭게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새서울 계획’과 ‘무궁화 계획’이 등장했고, 이러한 계획에 1957~1964년 사이 건설된 브라질의 신수도 브라질리아의 도시계획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1966년 도시기본계획은 서울 전체의 도시 골격을 처음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계획의 중심에 한강을 두고 기존 강북 중심의 단핵 도시에서 벗어나 한강 이남에도 새로운 중심지를 조성하고 여러 개의 중심을 갖는 ‘다핵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의 도시구조와 유사한 구상이 60년 전 이미 제시됐다는 것을 언급하며, 당시 계획은 한강 이남을 단순한 주거지역인 베드타운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 중심 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육성하는 방향을 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담에서는 현재의 시각으로도 파격적 구상 가운데 난지도 일대 항구 조성을 대표적 사례로 들며, 서울이 한강과 4대 지천을 품은 수변도시라는 점에 주목해 산업과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한강을 물류의 중심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1966년 서울 도시계획이 당시의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공화국의 수도로서 서울의 정체성과 장기적 도시구조까지 고민한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차의 더욱 자세한 내용을 담은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5-1 60년 전, 꿈꾸던 서울의 미래는?’는 도시경제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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