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에도 원칙이 있다”…오세훈 시장, 李에 ‘용산공원 반대’ 직격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18 19:01:35

오 시장, 용산보다 ‘재개발·재건축’ 우선
정부 부동산정책 기조 재검토 적극 요청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용산공원 부지 내 아파트 공급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울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말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막혀 있는 규제부터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지난 8·13 대책에 서울시가 요구해 온 정비사업 관련 건의사항이 일부 반영됐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과 용적률, 임대주택 비율 등은 반드시 풀어야 할 규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공급이 그토록 절박한 과제라면 더욱 현실적인 해법부터 선택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분명한 답안지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땅을 찾아 공급 숫자를 발표하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그런 의미에서 오늘 대통령께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의 뜻을 말씀드렸다”며 “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마지막 남은 녹지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런던의 하이드파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도심 한복판 녹지를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으로 지켰듯 용산공원 역시 서울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닥공’에도 원칙이 있다. 주택은 다른 곳에도 지을 수 있지만, 한 번 사라진 도심 녹지는 다시 만들기 어렵다”라고 다시 한 번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부동산 세제와 실거주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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