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 코피니티엑스와 손잡고 ‘카테나엑스 기반 PCF 교환 서비스’ 본격화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27 08:12:31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Glassdome)이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데이터 연합체 카테나엑스(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엑스(Cofinity 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글래스돔은 카테나엑스의 핵심 인프라를 자사 플랫폼에 통합, 글로벌 완성차 OEM과 협력사 간 제품탄소발자국(PCF) 데이터의 자동화·상호운용·안전한 교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법인장(좌)과 토마스 로에쉬 코피니티엑스 대표(우) /글래스돔 제공
글래스돔은 올해 초 설립한 유럽법인을 기반으로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향후 현지 사업 추진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테나엑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산업 데이터 연합체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 공유를 위한 글로벌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테나엑스 참여는 국내 수출 기업에도 필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래스돔은 코피니티엑스의 데이터 스페이스 OS(DOS)를 이클립스 데이터 스페이스 커넥터(EDC)와 함께 플랫폼에 직접 통합했다. 이를 통해 ISO 14067 및 카테나엑스 인증 기준에 맞는 PCF 데이터를 OEM에 안전하게 전송하고, 협력사로부터 표준 규격으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고객사는 별도의 IT 인프라 구축 없이도 △PCF 산정 자동화 △데이터 보안·주권성 기반 교환 △규제 제출 및 고객사 보고 대응을 단일 워크플로우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코피니티엑스의 토마스 로에쉬 대표는 “글래스돔과의 협력으로 데이터 스페이스 OS 활용이 확대되고, 전 세계 OEM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 접근성이 단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법인장은 “EU 공급망 규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카테나엑스 기반 데이터 교환 구조는 필수 인프라”라며,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공급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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