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하나 더’ 공공분양 9.7후속조치 발표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27 08:34:57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정부가 9·7 부동산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2.9만 호 공급 계획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인천도시공사(iH) 등 4개 공공기관은 26일 2026년까지 판교 신도시 규모에 맞먹는 물량을 단계적으로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발표치보다 2천 호 늘어난 규모로, 최근 5년 평균 분양 물량의 2.3배에 달한다.

최근 5년간 평균 수도권 분양 물량 대비 2026년 공급예정 그래프 /국토교통부 제공

내년 공급 물량은 서울 1,300호, 인천 3,600호, 경기 23,800호로 구성된다. 고양창릉·남양주왕숙·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에서 7,500호, 광교·평택고덕·화성동탄2 등 2기 신도시에서 7,900호, 고덕강일·구리갈매역세권·검암역세권 등 중소택지에서 1만3,2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GTX와 광역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남양주왕숙(881호), 군포대야미(1,003호) 등 총 5,100호가 추가 분양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각 공공기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년 공급물량 공공주거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또한 정부는 LH 소유의 비주택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공공택지 재구조화’ 제도의 첫 사례를 추진한다. LH는 남양주왕숙(455호), 파주 운정3(3,200호), 수원당수(490호) 등에서 총 4,100호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특히 수원당수는 내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착공 중심 관리체제로 전환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민이 선호하는 입지에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해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속조치는 공급 확대 국면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2026년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분양 공급계획(안)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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