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11인 2026년 붉은 말의 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26 09:42:40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새벽 0시 20분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시민 영웅 11명이 참여해 총 33번의 타종을 진행하며, LED 카운트다운과 미디어파사드로 종소리의 울림을 시각화한다. 식전에는 K-퍼포먼스와 판소리, 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타종 후에는 밴드 ‘크라잉넛’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과 함께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한다.
행사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경찰·소방 등과 협력해 총 2,5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한다. 현장에는 의료부스와 한파쉼터 4동을 설치해 응급 상황과 추위에 대비한다. 특히, 종각역은 행사 시간대 무정차 통과하며, 인근 시청역·종로3가역·광화문역 등으로 시민들을 분산 안내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근 역사에 평소보다 많은 직원 160명을 배치해 질서 유지와 편의 지원에 나선다.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보신각 주변 종로·청계천로·우정국로 등은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제되며, 47개 시내버스와 23개 경기버스 노선은 임시 우회한다. 시민 귀가 편의를 위해 지하철 1~9호선과 신림선, 우이신설선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며, 시내버스 45개 노선도 막차 시간을 늘린다. 또한, 따릉이 대여소와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는 행사장 인근에서 임시 폐쇄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심하며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해 가장 편안한 새해 첫날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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