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귀국한 손흥민, “착잡하고 마음 아프다” 심경 고백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01 20:27:29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을 남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과 일부 선수들이 1일 귀국했다. 이날 새벽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손흥민을 비롯해 9명의 선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조를 나눠 순차적으로 귀국 길에 올랐다. 전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8명이 입국했고, 이날에는 손흥민, 이동경, 김진규, 이한범, 이태석, 이기혁, 배준호, 조위제, 강상윤이 한국 땅을 밟았다.

1일 새벽 입국장을 빠져 나오고 있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선수들이 탑승한 항공편은 새벽 4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 입국장에는 새벽 2시부터 팬들이 모여 자리를 잡았다. 선수들은 별다른 소감 발표 없이 곧바로 게이트를 빠져 나갔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30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게시글에서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며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나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으로, 새로운 감독 영입과 팀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퇴하고 협회 내부의 대대적 인적 쇄신과 구조 개혁이 진행 중인 만큼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이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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