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나서겠다” 홍명보 전 감독, 입장문 통해 ‘사과’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10 12:57:56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초라한 성적’에 대해 “청문회가 열린다면 홀로 책임지고 감당하겠다”라며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지난 9일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막중한 책임을 맡았음에도 월드컵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했다”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더해졌다”며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은 또 ‘미국 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며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은 또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이고,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 그렇다면 감독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 또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청문회에는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 전 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K-축구 혁신위원회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이영표 등 혁신위 위원과 손흥민, 황희찬 등 총 10명이 참고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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