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핫플’ 공식 깨졌다… 놀이공원 밀어낸 ‘공항·쇼핑몰’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05 14:37:44

TMAP 데이터 분석 결과, 인천공항 1위…‘원스톱’ 선호에 쇼핑몰 상위권 포진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올해 어린이날은 노동절과 징검다리 연휴가 맞물리며 하루만 연차를 사용해도 최대 5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였다. 지난해 어린이날 역시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긴 연휴가 이어졌던 만큼 당시의 이동 데이터를 통해 올해의 나들이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 뉴스룸과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TMA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목적지 1위는 놀이공원이 아닌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이는 어린이날을 단순한 하루 이벤트로 치부하기보다 긴 연휴를 활용해 가족여행을 떠나는 가구가 많아졌음을 시사한다. 이외 광명역(6위), 서울역(17위), 수서역(20위) 등 주요 교통 거점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어린이날 전국 방문 인기 순위. [자료=SK텔레콤]

반면 어린이날 대표적 방문 장소였던 놀이공원의 위상은 다소 추락했다. 에버랜드는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롯데월드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자리를 스타필드나 프리미엄 아울렛 같은 ‘대형 복합 쇼핑몰’이 대신했다. 이는 외식·쇼핑·체험 등을 한곳에서 해결하려는 복합소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선호도 차이도 명확했다. 10대는 경제적 부담이 적은 을왕리해수욕장(1위)과 한강공원(2·5위) 등 야외 공간을 주로 찾았다. 또 20대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교통 거점과 대형 쇼핑몰, 한강공원을 골고루 방문하며 여행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려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 30·40대는 가족 중심의 행선지를 택했고, 60대는 상위 1~3위가 모두 교통 관련 장소로 나타나 장거리 이동이 많았음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의 긴 연휴가 예상되는 올해, 이러한 데이터는 연휴 트렌드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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