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삼성·SK 수 억대 성과급 “너무 많다”…‘사회적 공론화’ 필요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08 15:22:08

엘림넷 설문조사, 중기 재직자·자영업자 50% 이상 “논의 시작해야”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임직원들이 받는 수 억원대 성과급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현재의 성과급 수준이 과도하고, 국민 절반은 고액 성과급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7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발표한 ‘삼성전자·하이닉스 이익 성과급 인식조사’에 따르면, 양 사의 성과급 수준이 적정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가 ‘매우 높다’, 27.4%가 ‘다소 높다’고 답했다. 반면 ‘적정하다’ ‘잘 모르겠다’ ‘낮은 편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25.2%에 불과했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노동조합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또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2%는 고액 성과급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여론은 소속 사업장 규모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재직자와 자영업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2027년 말 성과급 규모를 묻는 전망에서도 응답자의 81.1%가 향후 2년 내 성과급이 현재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소되거나 지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18.9%에 머물렀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연령대별로 엇갈려, 60대 이상 응답자의 30.4%가 축소 또는 미지급을 예상해 타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응답자 4명 중 3명이 현재 성과급 수준을 높다고 평가했지만, 이를 부당하다고 단정짓는 강경한 비판은 19.8%에 그쳤다”며 “현 상황은 논의는 필요하지만 결론은 열어두자는 신중한 비판적 합의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만 20세 이상 패널 1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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