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차 석유 최고가 동결’…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
이소정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08 20:26:52
[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물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0시부터 향후 2주간 적용될 제5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5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지난 4차 최고가격과 동일하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추이(달러/배럴)를 보면, 브렌트유는 4월29일 118달러에서 5월6일 101달러, WTI는 같은 기간 107달러에서 95달러, 두바이유는 106달러에서 103달러로 움직였다.
또 그간 4차례 최고가격 지정 과정에서 국제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누적 인상 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초 안정적 수준(2%)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전쟁 발발 이후 전년 대비 3월 2.2%에서 4월에는 2.6%로 상승폭을 키웠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가격제로 인한 1.2%p 하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2024년 7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석유류 품목을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은 1.8% 수준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면 물가 상승폭이 더 컸을 것이다”며 “국제유가 충격을 완충하고 서민 경제의 가중된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동결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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