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6월 물가 3.2%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02 14:00:23

소비자 물가지수 119.99,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점 도달
석유류 24.7% 폭등하며 전체 물가 견인…체감 경기 악화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3월 2.2% 상승에 이어 4월 2.6%, 5월 3.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오다 6월 정점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3.2%)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9.99(2020년 100 기준)로, 단순 지수로 봤을 때 기준 연도인 2020년 이후 최고점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축수산물 코너.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소비자 물가지수가 급등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급등하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0.93%포인트 끌어 올렸다. 특히 휘발유(23.1%), 경유(33.7%), 등유(23.1%) 등이 큰 폭으로 뛰어 석유류 제품이 폭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3.4%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식품은 2.3%, 식품 이외는 4.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0%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이 가운데 식품은 84개 품목, 식품 이외 60개 품목을 조사한다. 이는 체감 물가를 설명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해산물·채소·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해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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