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오세훈 시장, “청년 주거사다리 복원”…2030년까지 7만4000가구 공급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01 10:42:57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생애주기별 공급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대적인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오 시장은 민선8기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한 ‘청년주거안정정책 타운홀미팅’에서 통해 ‘더드림집+’ 대책을 설명하고 “민선 9기의 첫 약속으로 청년주거 7만4000가구 공급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청년·대학생 대상 공공주택 통합공급 체계 ‘더드림집+’을 출범하고 오는 2030년까지 청년주택 7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청년 주거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까지 생애주기별 필요한 집을 끊임없이 잇는 주거사다리 복원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6월26일 청년 매입임대주택 849가구와 기숙사형 청년주택 56가구 등 총 905가구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월세·이사비 등 주거비 줄이기에 나선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청년에게 매월 20만원씩 청년월세를 지원해 왔다. 국토부 청년월세를 포함해 2025년까지 약 18만명이 혜택을 받았고, 올해도 1만5000명을 지원한다. 선정에서 제외된 청년들에게는 신규 시행되는 시범 사업을 통해 관리비 월 8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대학생을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 1만실을 새로 공급한다. 대학가나 통학이 편리한 지역에 민간사업자를 통해 원룸·쉐어하우스 등을 확보하고, 이를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보증금 무이자로 지원한다.
또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대상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마포구 17호를 시작으로 관악구 60호, 동대문구 23호 등 대학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전세사기 예방 대책 또한 고도화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피해 발생 후 수습하는 방식에서, 계약 전 예방 중심으로 전세 사기 대응 체계를 전환한다. AI 전세사기 위험분석 서비스로 해당 주택의 권리관계와 보증금 회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춘 안심매니저가 계약 전부터 함께 상담하고, 계약서 작성까지 돕는다. 또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설명회와 1대1 상담도 지역청년센터를 통해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오 시장은 타운홀미팅에 이어 건국대 캠퍼스 인근 광진구 일대 모아타운 사업지를 방문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주민들이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주택을 개발하는 정비사업으로, 건대 모아타운에는 ‘세대구분형 모아주택’이 도입된다.
이는 한 주택을 각각 현관·욕실·주방이 분리된 두 개의 독립 공간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청년 입주자는 독립된 공간에서 CCTV·헬스장·스터디카페·주차장 등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서는 안 된다. 청년이 믿고 계약하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이 약속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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