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 ‘대학에서 우리는’ 개최…대학문화 변천사 한눈에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15 11:27:05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9월27일까지 시대별 대학문화와 캠퍼스 풍경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대학에서 우리는’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동아리·축제·학업·취업 준비 등 대학 생활의 경험을 중심으로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변화해 온 대학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 ‘대학에서 우리는’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1부 ‘1부 낭만의 캠퍼스: 우리들의 대학 문화’와 2부 ‘현실과 낭만 사이: 캠퍼스의 일상과 풍경’, 3부 ‘청춘의 새로운 여정: 사회로 나갈 준비’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대학 생활의 꽃이라 여겨지는 동아리와 축제문화를 다룬다. 1980년대 동아리와 축제를 통해 강화된 학생운동 문화와 대학의 공동체적 성격을 확인할 수 있고, 민속 동아리와 노래 동아리를 집중 조명하며 공연 팸플릿, 앨범, 날적이 등 생활사 자료를 통해 당시 활동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축제문화에서는 서구문화의 영향을 받은 1970년대 축제부터 민속놀이 중심의 대동제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대학축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 자료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강의실과 도서관, 대학가 거리 등 캠퍼스의 대표 공간을 통해 대학생의 현실적인 일상을 들여다본다. 대학가에서는 대폿집과 학사주점, 다방, 하숙집이 이어지던 정겨운 골목 풍경부터 1990년대 이후 화려해진 대학가의 모습을 다루고, 강의실과 도서관에서는 시험과 과제 등 학기 중 대학 생활을 함께 보여 준다. 또 수기 학생증과 두꺼운 전공 서적에서부터 체크카드 기능의 학생증과 태블릿PC로 변화된 캠퍼스 풍경까지 담아냈다.

3부에서는 대학생의 취업 준비 과정과 졸업식 풍경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조명한다. 과거 취업 안내 자료와 잡지부터 최근의 어학 시험 교재와 대외 활동 수료증에 이르기까지 변화해 온 취업 준비 방식의 흐름을 살펴보고, 신문 기사를 통해 당시의 취업 상황과 분위기를 전한다. 졸업식 풍경에서는 가족에게 축하받던 과거의 풍경부터 친구들과 간소하게 사진을 찍거나 졸업 스냅을 남기는 최근의 모습까지 소개한다.

전시실에는 관람객이 그 시절 캠퍼스로 직접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한 ‘대학 축제 물풍선 포토존’ ‘나의 대학 시간표 만들기’ ‘졸업 축하 현수막 꾸미기’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또 동아리방과 도서관, 다방 등 대학생의 주요 생활공간을 재현해 실제 대학생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듯한 현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경험을 지닌 세대가 ‘대학’을 매개로 각자의 기억을 나누고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에서 우리는’의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로,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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