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라체 자이 드파인’, 50점대 당첨…강남보다 비싼 노량진 ‘가격 역전’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22 14:58:40
59㎡ 평당 8400만원, ‘오티에르 반포’보다 비싸…‘로또 청약’ 쏠림 뚜렷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노량진6구역 재개발) 청약 당첨 결과 일부 주택형에서 50점대 당첨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강남권 상한제 단지의 ‘가점 만점’과는 상반된 현상으로, 특히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를 상회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7개 주택형 가운데 가장 큰 106㎡ A형의 당첨 가점이 최저 56점, 최고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59㎡ C형의 당첨 최저·최고 가점은 각각 67점, 74점으로 단지 내 가장 높은 가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부양가족 수(35점)를 합산해 84점 만점으로 산정한다.
해당 단지는 노량진 뉴타운의 첫 분양지로 관심을 모았지만,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의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19억5660만~22억880만원 수준이다. 이는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재건축)의 동일 면적 분양가(19억700만~20억4610만원)보다 높다. 3.3㎡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59㎡ 기준 약 8400만원으로, 오티에르 반포(7852만원)를 500만원 이상 웃돈다.
가격 부담은 경쟁률과 가점 차이로 이어졌다. 오티에르 반포의 당첨 가점은 69~79점으로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보다 13점가량 높았다. 경쟁률 역시 710.2대1을 기록해 이 단지의 경쟁률인 26.9대1을 크게 앞질렀다.
이처럼 최근 최상급지이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용산구에 청약자들의 수요 쏠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의 경우 올해 첫 청약 가점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왔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인 ‘더샵 신길 센트럴’은 51㎡ C형과 51㎡ E형의 당첨 최저 가점은 각각 59점, 54점이었다. 이처럼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은 50점 중반대에서도 당첨권이 형성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한제에 따른 강남3구·용산구 수요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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