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삼익·은하, 56층 랜드마크로 변신…‘규제철폐’로 사업성·녹지 다 잡았다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20 12:06:50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 여의도의 노후 단지인 삼익아파트와 은하아파트가 최고 56층 높이의 고품격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두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여의도 내 재건축 추진 단지 13곳 중 11곳이 정비계획 문턱을 넘으며, 여의도 일대 주거 환경 정비 사업이 막바지 궤도에 올랐다.
여의도 삼익, 은하 아파트 위치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51·52 일대)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 속도 3개월 단축
1974년 준공된 삼익·은하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자문 시작 12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하며 서울시 표준처리기한 대비 약 3개월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건축을 통해 삼익은 최고 56층 630세대(공공 95), 은하는 최고 49층 672세대(공공 101) 규모의 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용도지역이 기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어 도심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규제철폐 6호’ 적용… 녹지 확보와 사업성 보존 양립
이번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두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입체공원’의 도입이다. 시는 ‘규제철폐 6호’를 적용해 단지 중앙부에 총 3,0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민간은 토지 소유권을 유지해 지하 주차장 등 하부 공간을 온전히 활용함으로써 사업성을 보존하고, 공공은 지상부를 시민 녹지공간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대지면적 감소에 따른 용적률 손실 없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시설 및 청년 주거난 해소
단지 내에는 사회 여건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공공시설도 대거 도입된다. 삼익아파트에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액티브시니어센터’가, 은하아파트에는 영유아 및 임산부를 위한 ‘산모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두 단지에 총 261실 규모의 공공기숙사를 조성해 여의도 금융중심지 인근의 직주근접 모델로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의도 재건축 11개 단지 본궤도… 행정 지원 가속화
이번 심의 통과로 여의도 내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대교, 한양, 시범, 공작 등에 이어 총 11개 단지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를 마무리하게 됐다. 서울시는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삼익·은하아파트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과 규제철폐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모범 사례”라며, 여의도 일대 정비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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