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집값 폭락 중’ 발언은 가짜뉴스”
정현민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1-04 16:16:38
[도시경제채널 = 정현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집값과 관련해 “서울 집값 폭락중이라고 한 적이 없다”며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서울은 90주 연속 상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의 집값을 말하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라고 한 말과 ‘폭락 중’이 같은 말일 수 없고, 같은 뜻이라 해도 큰따옴표를 직접 인용으로 표시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만 맞았다’는 건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은 틀렸다는 건데,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서초·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며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서울 전역의 매물 급증, 거래급감,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집값 장기간 큰 폭 하락, 연체율과 경매건수 증가 등 객관적 자료를 잘 보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의 집값 관련 발언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 혼자만 딴 세상에 살고 계신 겁니까”라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근거로 집값 폭락 가능성을 언급한 대통령의 인식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 중이고 올해 상승률이 집계 이래 최고인데, 도대체 어디에서 집값 폭락의 징후를 보셨느냐”며 “대출을 틀어막아 집을 살 수 없게 된 것을 집값 안정으로 보기 어렵다. 전월세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중인 게 보이지 않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인허가 상황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2022년부터 인허가가 줄어든 책임을 또 다시 서울시에 돌리는 듯하다”며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무려 389곳의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43만호의 주택 공급 기회가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무너진 공급 기반을 되살리려고 다시 구역을 지정하고, 사업성을 개선하고, 인허가와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밤낮없이 뛰었다”며 “이제 겨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니 이 정부 들어와 인허가가 정상화됐다고 주장한다”라고 비판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