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또 숨나?”… 민주당 의원들 쿠팡 항의방문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25 14:35:06

[포토뉴스] “한국에서 사업 안하겠다는 것”…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훈기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은 김범석 쿠팡 의장의 연석 청문회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며 “국회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무시한 결과가 결국 다음주 청문회”라며 “이번에도 불참한다면 한국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쿠팡 측은 “의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해 사실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한국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는 기업이 국민을 외면한다면 더 이상 사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과징금 부과나 특별법 제정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민주당 민병덕, 김영배, 오세희, 박홍배 의원 등이 함께했다. 쿠팡에서는 홍용준 대표와 민병기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나, 지난 청문회에 나왔던 헤롤드 로저스 대표는 자리하지 않았다.

 을지로위원회는 새벽 배송과 분류시간 감축, 산재보험 비용 전액 사측 부담 등 사회적 합의 요구를 쿠팡이 거부한 점도 지적했다. 위원회는 “타사와 달리 근로자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며 서민 경제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압박을 이어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과 쿠팡 대관 직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훈기 의원실 제공 이범석 의장 청문회 출석 등을 재차 요구하는 기자회견 /이훈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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