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핵도시’ 재편…역삼·자양동 등 ‘성장거점’ 조성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15 16:41:11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시가 중심지·환승역·간선도로를 연결해 일자리·주거·문화·생활이 어우러지는 ‘다핵도시’로 재편한다. 도심·광역중심 환승역 일대는 ‘성장거점’으로,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은 ‘생활거점’으로 각각 탈바꿈시킨 후 ‘성장잠재축’을 통해 이를 잇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총 6곳을 첫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 일대에 문화·산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지·접도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시는 ▲강남구 역삼동 680-1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 2개 구역을 선정했다.
역삼동 일대는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 도심의 업무·문화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일대까지 확장시키는 복합 거점으로, 자양동 일원은 복합개발을 통해 성수·건대의 첨단산업과 청년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 성장거점으로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인구가 충분하지만 노후 건축물과 저이용 토지가 누적된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을 새로운 생활거점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폭 35m 이상 간선도로변의 1500㎡ 이상 제2종(7층이하 포함)·3종일반 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대상으로, 사업유형에 따라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종상향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업무·상업·문화·생활SOC를 공급한다. 시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금천구 독산동 1066-2 총 4곳을 선정했다.
성내동 일원은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강동대로변 거점으로 조성하고, 창동 일원은 광역교통 여건 개선과 연계해 토지이용을 고도화하고 업무·상업·생활시설을 확보한다. 또 중곡동과 독산동 역시 업무·상업·생활시설을 공급해 새로운 생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의 성과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6개 주요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했다.
시는 시범사업지마다 사업시행예정자·자치구·서울시·도시계획전문가가 참여하는 ‘원팀’을 구성해 오는 12월까지 대상지별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계획안을 행정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를 총 28곳,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42곳까지 각각 확대하고, 이번 시범사업 선정과 별개로 DDP일대와 도봉구 창동 및 상계 광역중심 일대 2곳을 성장거점권장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라고 말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