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융합·MSR 기술개발에 1.8조원 투자

정현민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1-06 16:42:01

과기정통부, 핵융합·원자로·디스플레이 3개 사업 확정

[도시경제채널 = 정현민 기자] 정부가 핵융합에너지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과 탄소중립 선도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기술개발 사업에 1.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5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2025년 제4차 및 2026년 제1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중장기적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미래 에너지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심 플라즈마, 가열 및 전류구동, 연료주기 등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을 핵융합로와 유사한 극한 환경 검증 수준으로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핵융합에너지 가속화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는 총 사업비 1조4813억원(국비 1조287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2036년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강화되면서 해운 분야에서도 탈탄소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원자력 추진 선박은 해운 분야의 탈탄소화 대안 가운데 하나다.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은 고온·저압 운전이 가능하고, 소형화에 유리해 해양 분야에 적합한 원자로 기술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해양용 MSR의 노심과 계통, 핵연료 및 재료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원자로와 선박간 인터페이스 및 안전성 평가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MSR 기술개발 사업에는 총 사업비 3173억원(국비 2252억원)이 투입되고, 사업기간은 오는 2027~2030년이다.

정부는 또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도 시행한다. 총 사업비는 3688억7000만원(국비 2789억원)으로, 사업기간은 오는 2027~2033년이다.

디스플레이산업 역시 OLED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융합형·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오버 OLED’ ‘크로스 OLED’ ‘포스트 OLED’ 3개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핵융합과 MSR은 ‘7대 SEED 프로젝트’에 포함된 핵심 기술 분야이고,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가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다”며 “관련 부처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7대 SEED 프로젝트’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 분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핵심광물·소재·부품·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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