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림빌딩, 20층 녹지 빌딩으로…업무·보행 거점으로 탈바꿈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08 15:47:45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준공된 지 50년이 지난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 부지가 광화문 일대의 새로운 업무·보행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송구역 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변경 및 통합 심의안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수송구역 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배치도와 조감도. [사진=서울시]
대상지는 종로구청 인근 대림빌딩 부지로, 1976년 준공 이후 약 5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지속돼 서울시는 광화문 도심 업무기능 강화와 보행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복합 개발되고, 특히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KT광화문빌딩과 종로구청을 거쳐 사업지까지 연결되는 지하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아울러 지하 2층에는 썬큰 공간을 설치해 평상시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열과 연기 배출이 가능한 피난 안전 구조도 확보했다.
지상부에는 개방형 녹지와 저층부 개방공간이 함께 조성되고, 인근 코리안리재보험 부지와 수송공원, 조계사를 연결하는 동서 녹지축과 의정부지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남북 보행녹지축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지역 역사성 회복 차원에서 과거 수송동 일대를 흐르던 중학천 물길 일부를 재현하는 계획이 포함돼 기존 조성 구간과 향후 경복궁 사거리에 들어설 중학동광장을 연결해 도심 속 친수공간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통합심의위원회는 특히 해당 빌딩이 광화문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축 입면 계획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오피스 재건축을 넘어 시민들에게 개방된 녹지와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도심 재개발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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