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6조원 투입 ‘G3 서울플랜’ 본격 가동…2031년까지 48만호 공급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10 20:45:18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모아·공공주택 등 주거 공급 ‘드라이브’
용산공원·송현문화공원 녹지 조성 추진…‘녹지생태도심’ 전략 시동
상암·수색-창동·상계 4개 권역에 산업 특화…다핵구조 도시 조성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86조원을 투입해 100대 핵심 과제를 실행하는 민선9기 최상위 전략인 ‘G3 서울플랜’을 확정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0일 ‘글로벌 TOP,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건강안전도시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목표, 100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는 오는 2030년 6월까지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기타재원 23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86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주거안정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에 나선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추진하고,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5000호는 표준처리 기한제를 적용한다. 이를 위해 행정2부시장 주재 공정촉진회의를 통해 지연 요인을 해소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이 75%를 넘는 사업지에는 ‘정비사업 하이패스’를 적용해 조합 설립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의 동시 처리를 위한 법령 개정도 건의한다.

모아주택은 2031년까지 4만호 착공을 목표로 146개 사업지를 단계별 관리한다. 집중관리 대상 62개소 1만4000호는 2028년까지 착공하고, 지연 구역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는 신속해결지원단’을 파견한다.

공공주택은 2031년까지 13만호를 공급한다. 분양가 부담을 낮춘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 6500호는 토지임대형과 잔금 80%를 20년간 나눠내는 할부형으로 공급해 분양가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생애주기에 맞는 보금자리도 확대된다. 어르신안심주택·풀서비스형 노인복지주택 등을 확대하고, 무주택 중장년 가구에는 월세지원과 자산형성 매칭통장을 제공한다. 또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계약 전 위험분석, 계약 당일 주거안심매니저 동행, 계약 후 반환 보증료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책도 가동된다.

건강안전도시는 운동·마음건강·녹지·생활안전을 생활권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안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내 집 앞 10분 운세권’을 조성하고, 시민의 마음건강 상태 및 전문기관 서비스를 연결하는 ‘마음핏 36.5’를 시행한다.

걸어서 닿을 수 있는 생활권 녹지를 늘리기 위한 ‘녹지총량 관리제’도 도입한다.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공원·녹지 100만㎡를 추가 확보하고, 용산공원(300만㎡)과 송현문화공원(2만6000㎡) 등 대규모 녹지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이외 사고 다발 스쿨존의 보행로와 차로를 분리하고, 서울안심벨·지능형 CCTV·골목길 빛환경 등 생활밀착형 안전 인프라를 확대해 ‘24시간 생활안전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행성장도시는 서울시민의 외로움과 교육·돌봄의 격차를 줄이고, 생활권 안에서 관계를 이어갈 공간 및 서비스를 확충하는 전략이다.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4명이 혼자 살고, 1인가구 62%가 외로움을 호소하는 현실을 반영해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통해 시민의 일상 회복과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또 ‘서울마음편의점’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1인가구 등이 함께 식사하며 교류하는 ‘서울 솔로 밥상동행’을 운영한다.

서울시의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서울아이 성장주기별 놀이공간’도 확대한다.

기회활력도시는 청년 AI 역량과 야간경제·산업·문화 등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의 전략이다.

청년성장특별시를 목표로 소득에 관계없이 청년 50만명에게 AI 이용권과 무료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를 추진하고, 직무경험·전문교육과 연계해 취·창업을 지원한다. ‘청년주택 더드림집+’ 7만4000호도 공급해 자립을 뒷받침한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 ‘홍릉 바이오·의료 R&D 지원센터’ ‘S-DBC 산업단지’ ‘성수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서북권에는 DMC를 중심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을 고도화한다. 도심권은 DDP에 K-컬쳐타운을 조성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나선다. 또 동남권은 양재 서울 AI 테크시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서남권은 여의도 금융허브센터와 G밸리 테크 스페이스 등을 각각 확충할 예정이다.

야간에는 ‘24시간 활력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체육·문화시설 운영시간을 늘리고, 한강·남산·DDP 등에 야간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공간혁신도시는 주거·일자리·배움·문화 등을 서울 전역에 고르게 배치하고, 대중교통·자율주행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거·일자리·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청년미래타운’을 권역별로 조성한다. 상암·수색에는 디지털미디어 중심, 가산·구로에는 IoT 중심, 창동·상계에는 디지털·바이오 중심, 고덕·강일에는 AI·지식산업을 중점으로 4개 광역 도심을 육성해 다핵도시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를 500대로 확대해 이들 도심을 잇고, 평일 심야·새벽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시작해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율주행택시는 강남 일대 19대에서 2027년까지 강남·상암으로 확대해 50대까지 늘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시정의 우선순위로 두고 끝까지 챙겨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앞으로 4년간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고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글로벌 톱 도시이자 ‘삶의 질 특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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