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빅딜 실종에 거래규모 ‘주춤’…전국 공장·창고 시장, 다시 1조 원 아래로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14 12:47:54
1천억 이상 거래 없어, 전월 대비 규모·건수 동반 감소와 400~700억 원 중형 거래 고르게 분포…특정 딜 의존도 낮아진 구조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장·창고 거래가 한 달 만에 다시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 거래 부재가 전체 시장 규모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2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규모는 9,729억 원, 거래건수는 317건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월(1조 4,526억 원·368건) 대비 거래규모와 건수가 모두 감소한 수치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빅딜 실종’으로 2월에는 1천억 원 이상 대형 거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반면 1월에는 인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가 4,320억 원에 거래되며 전체 시장 규모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 2026년 1월과 2월, 전국 공장•창고 월별 상위 거래 내역으로 계약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신고정보가 실시간 변경, 해제되어 제공시점에 따라 공개건수 및 내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시장 동향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 취소 건, 지분 매입 건, 집합 건물 거래 건은 제외)
이 같은 초대형 거래가 사라지자 시장 규모 역시 곧바로 1조 원 아래로 내려왔고 2월 거래는 중형급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최대 거래는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 이천시 ‘로지스포인트 호법B 물류센터’를 790억 원에 매입한 사례였으며, 이어 하남시 풍산동 물류센터(770억 원), 로버트보쉬코리아가 매각한 대전 대덕구 공장(4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거래 구조의 변화로 1월이 4,000억 원대 단일 거래에 크게 의존했던 것과 달리, 2월은 400억~700억 원대 거래가 다수 형성되며 특정 딜 의존도가 낮아졌고 거래 간 가격 편차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이를 시장 위축보다는 구조 변화로 해석하고 센터는 “2월은 대형 거래 의존도가 낮아진 달로 볼 수 있다”며 “우량 공장·창고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 규모는 개별 딜 특성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대형 거래 성사 여부에 따라 월별 시장 규모 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소형 거래 중심 흐름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작은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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