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상반기 CP·단기사채 1272조원…전년 대비 68% 폭증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04 17:39:36

금융감독원, ‘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전년 동기 대비 주식·회사채 15.6%↓, CP·단기사채 68.0%↑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단기 자금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68.0% 폭증했다. 특히 단기사채 발행 규모가 990조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각각 282조7547억원, 990조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90.4% 증가해 총 1272조8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P 잔액은 241조488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대비 11.8%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11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었다. 또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126조5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주식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부문에서 전부 감소해 올해 상반기 발행 규모는 2조97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6% 줄었다. 기업공개는 1조1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 감소했고, 유상증자는 1조964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보다 29.5% 줄었다. 

회사채 발행도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하며 올해 상반기 123조596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1.5% 줄어 올해 상반기 발행액이 25조9052억원으로 집계됐고, 금융채는 90조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도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해 7조275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7조239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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