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번 돈 집 샀다”…30대 당첨자 70%, 주택구입에 코인 활용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11 17:39:58

올해 첫 도입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결과, 30대 229명 ‘최다’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둔 수익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자산 갈아타기’의 주역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행된 자금조달계획서(2월10일~3월31일)에 가상화폐 매각 대금을 기재한 당첨자 324명 가운데 30대가 70.7%(229명)를 차지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관련 이미지. [사진=Magnific]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구입 시 자금 출처를 밝히는 서류로,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2월10일 이후 체결된 매매 계약부터 가상화폐 매각 대금이 새 항목에 포함됐다.

30대가 주택 매수에 활용한 가상화폐 매각 대금은 총 10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고, 이어 40대 54억9500만원, 20대 11억8500만원, 50대 10억7200만원, 60대 이상 5억1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주택 취득 자금에서 가상화폐 매각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30대조차 전체 대금의 0.1%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 투자 수익 역시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변동성 자산을 실물 자산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이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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