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내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국힘 내홍 속 격전 예고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29 13:59:27

민주당 전폭 지원 받으며 등판…대구시장 판세 요동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포럼 사의재 공동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를 발표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며 동성로를 출마 발표 장소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설득과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으면서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김 전 총리와 만나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과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내홍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총리는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대구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성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어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재심을 청구했고 주호영 의원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30일에는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경선 참여 후보 6명의 토론회도 열린다. 66일 남은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