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25년 대규모 적자 전환…수주잔고는 50조 원대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09 14:10:11

"2026년 턴어라운드 기대"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대우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8조5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손익은 8,154억 원, 당기순손익은 9,161억 원 손실을 내며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4분기에만 영업손실 1조1,055억 원, 순손실 8,781억 원이 집중되면서 연간 손실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반영됐다.


실적 악화 원인, 국내외 리스크 반영

실적 부진은 국내 부동산 시장 양극화로 인한 지방 미분양 확대와 해외 현장의 원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등 국내 사업장의 미분양 할인 판매,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가 손실을 키웠다. 회사는 잠재적 부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재무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입장이다.


영업이익(률) 2025년 영업손실 8,154억원 / 대우건설 IR자료


재무 안정성은 유지

대우건설은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영업현금흐름 등 재무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차입금은 3조7,000억 원 규모이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은 업계 최저 수준인 1조2,000억 원에 불과하다. 이는 추가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는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수주 실적, 목표 초과 달성

2025년 신규 수주액은 14조2,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6% 증가하며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연말 기준 수주 잔고는 50조5,968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6.3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향후 매출 기반을 탄탄히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말 수주잔고 50조 5,968억원 / 대우건설 IR자료


2026년 전망, 턴어라운드 기대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18조 원, 매출 8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목표로, 체코 원전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성과가 가시화되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내실 경영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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