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절반 이상 ‘최고가 거래’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12 17:42:26

직방,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 분석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전고점 이상 거래 확대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지난 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의 절반 이상이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같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지난 7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분기 거래 가운데 54.7%가 전고점 이상으로 거래됐다.

수도권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 및 1분기 대비 변화. [사진=직방]

직방은 지난해 말까지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에서 거래된 최고가격을 ‘전고점’으로 정하고, 올해 실제 체결된 개별 거래가격을 전고점과 비교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서울에서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 1만930건 가운데 5977건이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같거나 높게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1분기 38.2%, 2분기 43.0%, 3분기 54.7%로 지속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구는 3분기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1분기보다 높아졌다.

특히 동대문구는 1분기 45.7%에서 3분기 81.9%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높아져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외 성북구(32.1%→68.5%), 은평구(26.1%→ 50.0%), 강북구(8.9%→ 34.5%) 등 서울 외곽 지역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용산구(71.3%→66.9%), 서초구(67.6%→62.6%), 강남구(55.0%→43.0%)에서는 1분기보다 축소된 경향을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성남·용인·하남 등을 중심으로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1분기 12.0%에서 3분기 22.4%로 높아졌고, 인천은 1분기 4.3%에서 3분기 6.5%로 소폭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의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금리와 대출 여건이 실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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