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에 ‘항미원조’가 웬말”…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관 포스터 논란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10 16:51:07
전쟁기념사업회, “적절한 검토 이뤄지지 않아” 궁색한 해명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 포스터에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을 정당화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문구를 삽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주제로 전쟁기념관 특화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접수받았다.
하지만 해당 사업의 홍보 포스터에 중국 측의 일방적 주장인 ‘항미원조’라는 문구를 담아 비난을 사고 있다.
‘항미원조’는 6·25 전쟁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으로, 미국의 침략에 맞서 조선(북한)을 돕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는 중국이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선전 표현으로, 6·25 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전쟁기념사업회는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전면 중단했다.
국방부는 “해당 프로그램은 전쟁기념사업회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이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설명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며 “진행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보고를 받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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