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법무부 등 수도권 44개 부처 세종 이전…2031년까지 1만명 대이동

원호식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13 15:54:47

내년 27개 기관·3000여명 우선 이전… 세종 중심 국정 운영 체계 강화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국방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정부 부처 44곳이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세종으로 순차 이전된다.

행정안전부는 세종 중심의 국정 운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중앙행정기관 등을 내년부터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이전으로 수도권 과밀을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세종을 실질적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총 44개 기관과 공무원 9929명이 세종으로 이동하게 된다. 내년에는 별도 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2995명이 우선 이전하고, 2031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이전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이 이전한다.

한편 외교부·통일부·법무부·성평등가족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지만, 정부는 법 개정으로 해당 조항을 삭제한 후 독립청사 신축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부는 이전 공무원과 가족이 세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통·이주비 등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독립청사가 필요한 기관을 위한 부지확보를 지원하고,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필요 예산이 적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 과정에서 국민이 이용하는 행정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별 업무 연속성 확보 방안도 마련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은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핵심 국가 전략이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전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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