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무지구 을지로, 최고 40층 첨단 복합단지로 재탄생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29 20:05:00

서울시, 을지로2가구역 정비계획 변경안 수정 가결
최고 높이 172m, 용적률 1199% 적용…지상 40층 규모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 도심의 핵심 금융·업무지구인 중구 을지로 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첨단 업무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원회에서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구역 및 을지로2가구역 1·3·6·10·11·1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을지로2가 1·3·6·18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 위치도 및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을지로 일대의 업무환경 개선 및 도심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와 문화공간, 공공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을지로2가 1·3·6·18지구는 청계천과 남대문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와 맞닿아 있는 핵심 입지로, 대부분의 건물이 준공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재정비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에 변경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용적률 1199% 이하, 최고 높이 172m 규모로 개발되고 연면적 약 18만㎡에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대형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정원도시 서울’ 정책에 맞춰 청계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약 5000㎡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을지로2가 10·11지구 역시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간다. 남대문로·을지로 교차로에 위치한 이곳에는 현재 교원 사옥 2개 동이 들어서 있지만, 건축 후 약 40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화된 상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입지 여건과 주변 개발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용적률 1154% 이하, 최고 높이 145m 규모의 정비계획을 확정해 연면적 약 10만㎡에 지하 8층~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건물 내부에는 광교와 광통관, 옛 한성은행 부지 등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유구 전시장과 회동서관, 금융사박물관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이외 건물 5~6층에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이 들어서고, 최상층인 40층에는 북악산과 남산, 서울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보행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돼 을지로입구역 3·4번 출구와 청계상가 1·2번 출구 개선사업을 통해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을 설치된다.

아울러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되는 공공청사의 규모도 확대된다. 지상부 전신주 지중화사업과 함께 공공청사 및 각종 지역필요시설을 확충해 서울 도심의 공공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친환경 녹지와 문화공간을 갖춘 첨단 업무복합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을지로2가구역 내 다른 개발사업과 연계해 약 1만㎡ 규모의 도심숲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과 녹지복지를 제공하고, 서울 핵심업무지구(CBD)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업무공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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