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16 17:57:18
기준금리 2.50%→2.75%, 금융중개대출 연 1.25%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와 요동치는 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한은은 그동안 인하와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중동 정세로 인한 물가 상승에 불안정해진 금융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이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제시장은 중동 정세와 물가 상승 등 혼란스러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또 미 연준 금리인상 기대와 중동 상황의 변화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향후 세계 경제의 흐름이 미국·이란 종전협상 이행 상황, AI 투자 전망,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경제의 성장률은 높게 평가했다.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고, 고용 면에서는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이에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2.6%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성장 전망이 반도체 경기의 확장 및 내수 파급영향, 중동 상황 및 통상환경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물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국내물가지표에서 많은 항목이 전월 대비 유지 및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와 농·축 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로 높아졌고,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와 2.8%로 전월 상승률을 유지했다.
금융·외환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 등으로 1500원대 부근을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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