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최대 59조원 ‘통 큰 배팅’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26 13:38:01
IPO 기대감에 기업가치 8000억달러 전망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구글로부터 100억달러를 유치했고, 향후 성과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3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받기로 합의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약 3500억달러로, 지난 2월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향후 5년간 앤트로픽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연산 용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에 해당하고,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구글은 지난 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앞서 아마존으로부터 50억달러를 투자받았고, 향후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하기로 했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이달에만 양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최대 650억달러의 투자 약정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엔트로픽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대해 연내 기업공개(IPO) 준비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엔트로픽의 상장이 성사되면 향후 기업가치는 8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금융 분석가 사이에서는 앤트로픽이 구글·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다시 두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는 구조에 대해 ‘AI 시장의 순환 거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번 투자 소식에 주가가 약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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