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로잡은 ‘힙불교’ 신드롬…사찰 방문 3년 연속 증가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22 18:05:15
로봇 스님부터 ‘나는 절로’까지...전통 넘어 신문물 품은 불교 열풍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최근 ‘힙(hip)불교’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불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사찰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3~2025년 사이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사찰을 찾는 수요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사찰 목적지 설정 건수는 2024년 대비 26.9% 증가했고, 2023년과 비교하면 55.9% 늘었다. 티맵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은 사찰은 경주 불국사였고, 양양 낙산사와 양산 통도사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경우, 박람회 개최 기간에 코엑스를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가 전주 대비 4.1% 상승했다. 이는 박람회 다음 주에 비해 77% 높은 수치다.
이같은 불교 열풍은 타 종교에 비해 신문물에 개방적인 기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초 로봇 스님으로 화제가 된 ‘가비’ 스님은 지난 16~17일 대한불교조계종 연등회 행사에 등장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연등회에는 가비 스님을 비롯해 석자, 모희, 니사 4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최근에는 연예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절로’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템플스테이 역시 인기다. 지난 1월18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8개 사찰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인원은 34만9219명에 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동화사’ 편은 66.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10일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남녀 24명이 참가해 총 16명의 남녀가 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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