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BTS 콘서트 '바가지 상술'은 국가적 망신…엄담하라”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12 16:31:55

수석보좌관회의서 '안전·편의' 총력 지시… "K-컬처 위상 높일 기회"
"교통·의료 체계 세밀 점검…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과 관련해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니 사전에 현장 관리 방안을 철저히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 사고 예방은 물론 국가 이미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에 집중되고 있다"며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특히 "교통과 응급 의료체계를 세밀하게 점검하라"며 "안전 대책은 물론이고 화장실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 하나까지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겨냥한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의 '바가지 상술'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바가지 상술에 대한 단속과 제재를 엄정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한 이 대통령은 "바가지 상술은 일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훼손해 향후 우리 주력 산업이 될 관광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연을 단순한 대중음악 행사가 아닌 '국격 제고'의 기회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공연이 K-컬처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는 7인 완전체로 복귀하는 BTS의 상징성에 걸맞게 정부 차원에서도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유관 기관은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할 전망이다. 공연 당일 약 26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및 광화문 일대 전면 통제 등 고강도 교통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자치구와 협력하여 공연장 주변 상권의 가격 표시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공연이 전 세계에 넷플릭스로 생중계되는 점을 고려해, 화면에 비칠 서울의 모습과 관람객들의 질서 의식이 한국의 선진적인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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