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 위해 모아주택 7개 지역 사업시행계획 확정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18 16:24:18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 7개 지역의 사업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총 3,867세대(임대 814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며,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과 동시에 시행계획이 신속히 결정됨에 따라 개별 모아주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11월 17일 열린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강북구 번동 458-2번지 ▲강북구 번동 471-118번지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중화동 329-28번지 ▲중화동 327-1번지 ▲중화동 317-64번지 등 총 7개 사업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금천구 시흥3동… 2030년까지 473세대 공급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는 7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473세대(임대 95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았다. 구릉지형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지만 인접 모아주택과 동시 개발이 가능해졌다.
단지는 호암산 조망을 고려한 아치형 스카이라인, 개방형 발코니, 태양광 패널(BIPV) 등 친환경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도로 확폭과 보행공간 조성, 주민공동시설과 중앙 마당 계획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시흥대로 36길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카페)을 마련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강북구 번동… 1,099세대 공급
강북구 번동 458-2번지와 471-118번지 일대는 총 1,099세대(임대 266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기존 843세대보다 256세대 늘어난 규모다. 12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로 건설되며, 임대주택 비율 확보와 정비 기반시설 설치,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으로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았다.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8~12m로 확장하고 보차분리를 통해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수송초·중학교 주변은 차량 진출입을 제한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우이천변에는 저층부 가로활성화 용도를 배치해 수변공간을 주민 친화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랑구 중화동… 2031년까지 2,295세대 공급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4개 사업이 동시에 통과되며 총 2,295세대(임대 453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인접하고 중랑천과 가까워 교통·자연환경이 우수하지만,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지역이다.
각 사업은 임대주택 건설, 세입자 손실보상, 정비 기반시설 설치 등으로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았다. 건축한계선을 활용한 보도 조성, 어린이공원 설치, 커뮤니티 가로와 휴게공간 마련 등으로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세입자 손실보상 제도를 적용해 이주 갈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체적인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과 협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천·강북·중랑구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도심 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공공성 강화,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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