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 달러…불확실성 속 ‘선방’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5 14:00:45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2026년 1분기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글로벌 투자 위축 속에서도 소폭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역대 2위 수준이다.
실제 투자 유입을 의미하는 도착액은 71억4천만 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것으로, 한국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글로벌 투자 감소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360억5천만 달러)의 투자 모멘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투자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가 37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8% 감소한 반면, 인수합병(M&A)은 26억7천만 달러로 53.4%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2억4천만 달러로 47.6% 감소하고 전기·전자, 기계·의료정밀 분야에서 감소폭이 컸다. 반면 화학공업과 비금속광물 분야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43억3천만 달러로 21.5%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금융·보험, 유통, 정보통신 분야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 달러로 20.9% 증가하며 투자 확대를 주도했고 반면 유럽연합(EU)은 14억3천만 달러로 4.1% 감소했고, 일본과 중국 역시 각각 71.1%, 19.4% 감소하며 투자 규모가 축소됐다.
정부는 향후에도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산업 중심의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인센티브 확대 및 외국인 투자기업의 애로 해소 등을 통해 투자 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참고로 산업통상부의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자료는 외국인직접투자통계시스템(INSC)과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분석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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