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7일 대규모 공습 예고... "발전소의 날·교량의 날"

최강호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5 22:37:13

유예 시한 6일 만료 직전 비속어 섞인 위협…"빌어먹을 해협 열어라"

[도시경제채널 = 최강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7일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이 6일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화요일(7일)은 이란에 발전소의 날, 교량의 날"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같은 게시물에서 그는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비속어를 포함한 강도 높은 위협을 이어갔다. 모든 것이 합쳐져 전례 없는 규모로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담겼다.

이번 게시물이 나온 배경에는 임박한 공격 유예 만료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열흘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월 23일에는 닷새 유예를 먼저 선언한 바 있어, 이번 시한은 두 차례 연장된 결과다.

전날인 4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에 협상을 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10일의 시간을 줬던 것을 기억하라"며 "48시간 후면 그들에게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뉴시스 등 복수 매체가 이를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게시물에서 이슬람을 조롱하는 표현도 사용했다. 유예 시한이 끝나는 6일 직후인 7일, 이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이 단행될 것임을 예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협상 타결을 동시에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속어와 위협이 혼재된 이번 게시물은 협상 교착 국면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극도로 높인 것으로 읽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시한을 연장했던 만큼, 실제 공격 여부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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