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이용자 1만 명 돌파… 주거 안전망 ‘안착’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12 10:39:56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시가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를 돕기 위해 도입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시행 4년 만에 이용자 1만 명 시대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전세 사기 우려와 복잡한 권리관계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방패’ 역할을 하며 서울의 핵심 주거 복지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2년 7월 5개 자치구에서 첫발을 뗀 이 서비스는 이듬해 서울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됐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1만 218명으로, 서비스 제공 건수는 총 1만 5,659건에 달한다. 특히 이용자의 85%가 20~30대 청년층이며, 여성 비율이 72%를 차지해 사회초년생과 안전한 주거지 탐색을 원하는 여성들의 호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용 건수 또한 시행 첫해 대비 2.5배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장의 만족도는 수치로 증명된다. 2025년 이용자 대상 조사 결과, 서비스 만족도는 86.6%에 달했으며 92.5%가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세 사기 걱정에 막막했다는 30대 여성 C씨는 “전문가가 내 편에서 계약서를 검토해 주는 모습이 마치 전담 변호사 같았다”며 “불안을 함께 나눠주는 행정 서비스야말로 진정한 복지”라고 전했다. 지방에서 상경한 20대 B씨 역시 “부모님이 동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인중개사가 직접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25개 구에는 86명의 ‘주거안심매니저’가 활약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은 단순 상담을 넘어 전입 예정지의 시세 확인, 불법 건축물 여부 점검, 계약 당일 현장 동행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매니저들 또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매니저들의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디지털 취약계층과 중장년층을 위한 현장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대학가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 문턱을 더 낮출 계획이다. 서비스는 서울 거주 1인가구(독립 예정자 포함)라면 누구나 서울시 1인가구 포털 ‘씽글벙글 서울’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 4년간의 성과는 1인가구의 주거 불안 문제를 행정이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세 사기 예방은 물론 고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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