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토허 신청 5개월 만에 ‘반등’…강북·서남권 상승폭 확대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15 15:13:40

9월, 3678건 신청…전월 대비 24.1% 증가
4월 대비 41.3% 수준…강남3구·용산 0.32% ↓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청가격은 강북권·서남권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신청 건수는 4월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9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3678건으로, 전월 2963건보다 715건(24.1%)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올해 4월 8896건을 기록한 뒤 4개월(5~8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반등했다. 지난 4월(5218건)과 비교하면 41.3% 수준에 불과하다.

권역별로는 4개 권역 모두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강남3구·용산구가 355건에서 538건으로 51.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서남권은 716건(+30.4%), 한강벨트는 778건(+29.2%)으로 나타났고, 강북권은 1646건으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1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북권의 신청 비중은 8월 49.2%에서 9월 44.8%로 4.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높아지던 비중이 다소 주춤한 것이다. 나머지 권역의 비중은 한강벨트 21.2%, 서남권 19.5%, 강남3구·용산구 14.6%였다.

신청가격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9월 서울 전체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43% 올라 8월 상승률인 0.44%를 웃돌았다.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구)은 8월 0.46% 하락에서 9월 2.45% 상승으로 전환됐다. 노원·도봉·은평구 등을 포함한 강북권 10개구의 상승률도 같은 기간 0.90%에서 2.07%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가 주택에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반면 강남3구·용산구의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0.32% 내려 8월에 이어 하락했다. 한강벨트 7개 구(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는 0.19%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월 0.74%보다 줄었다.

서울시는 9월 신청 증가에 대해 정부 세제개편안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 확대 방안이 일부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청 건수 증가만으로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이나 세제개편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국회 심의 과정과 대출 여건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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